라스베이거스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바로 캐년 투어다!
사실 시간이 촉박해서 레드락 캐년과 그랜드 캐년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는데, 그랜드 캐년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레드락 캐년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그 전날, 카지노에서 술 한 잔 더 마시며 신나게 놀다 보니 아침 7시까지 집합해야 한다는 사실이 머릿속에 쏙 들어왔다. 정시에 오지 않으면 환불도 안 되고, 떼어놓고 간다고 엄포를 놓는다는 소식에 긴장이 되어서 그런지, 아침에 눈을 떠도 완전히 비몽사몽 상태였다.
그래도 여행은 여행! 하루라도 더 카지노에서 놀자고 주장한 호서방을 뒤로하고, 나는 과감하게 호서방을 잡아끌고 캐년 투어에 참여했다.
역시나 나의 훌륭한 선택! 아... 나 자신을 칭찬해. 잘했어 멜번댁아!
비몽사몽에 떠난 캐년 여행은 정말 대박이었다.


레드락 캐년(Red Rock Canyon)은 라스베가스 근처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보호구역으로, 독특한 붉은색을 띤 암석들이 특징이다. 이곳의 주요 매력은 바로 "레드락"이라는 이름처럼, 붉은색을 띤 거대한 바위와 절벽들이 만드는 경이로운 풍경이다. 붉은 사암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어 오늘날 우리가 보는 그 멋진 형상들이 만들어졌다.

레드락 캐년의 자연경관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졌다. 그저 자연이 만든 모습이 이렇게 멋질 수 있구나, 하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성스러워 보이는 풍경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졌다. 가이드는 인디언 현지의 십 대 소녀였는데,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사진 잘 찍는 팁까지 주는 덕분에 여행이 더욱 즐거워졌다. 너무 고마웠어요. 팁 잘 쓰길 바라.








특히 ‘호스 슈 밴드’라는 곳이 인상 깊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서 약 20분 정도 가야 했는데, 그곳에 도달했을 때 마주한 모습은 정말 경이로웠다. 말발굽처럼 생긴 호수는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 같았고,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았고 물도 맑아서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운까지 따라준 여행. 어쩔 거야!
미국의 자연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호주나 한국의 자연과는 또 다른 스케일로, 모든 것이 큼직큼직하고 내추럴하게 펼쳐져 있었다.



한 마디로 경이롭기 그지없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고, 이번 여행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다음에는 그랜드 캐년도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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